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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417

견고한 사람 2018. 4. 18. 02:06

어제까지 기분이 겁나 구렸다 그 구림은 주로 우울 그리고 약간의 신경질 원인은 PMS
그리고 오늘은 허리가 아파오더니 기분은 괜찮아졌다 정말 가지가지다 그래도 기분 괜찮아지니까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크크 이런 게 모여서 결국 행복이 되니까 - 저녁 학식 고심해서 밥 메뉴로 먹고 진짜 오랜만에 생초 먹었다 보들보들 따뜻하고 달아서 거의 무조건 기분 좋게 만든다

그러고 날씨 좋으니까 그리고 남들은 시험 기간이지만 나는 아닌 만큼 12학점의 여유를 누려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에 의해 한강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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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별로 없었는데 꽤 가서 노래 계속 듣고 사진 찍고 했다 패딩입고 편하게 등교한 날이라 좀 쌀쌀한 강가였는데도 안 춥게 있을 수 있었다

카스는 막 맛이 끔찍한건 아닌데 탄산?이 너무 빨리 빠지더라 역 나오자마자 있는 편의점에서 사는데 계산하고 아주머니가 좀 쳐다보시길래 같이 보니까 몇년생..? 하셔서 약간 기분 좋았다


한강 도착하자마자 되게 혼자 된 기분 들면서 작년에 혼자 여행다닐 때 느낌이 되살아났다 서울 살아도 이 기분 느낄 수 있구나 싶으면서 좋았고. 그 때랑 마찬가지로 어떤 의도된 생각도 없이 이어폰 꽂고 가만히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앉아있었다


서울의 - 한강의 야경은 사랑하는 피렌체 아르노나 빈 도나우의 밤이랑은 확실히 많이 다르다 더 인위적으로 반짝이고 더 거대하고 ? 다른 도시들 떠올리면서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던 거 같은데 성공하진 못한 듯


한 시간 앉아있다가 좀 빨개진 채로 지하철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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